얼마 전,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위대한 쇼맨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이 영화는 제가 처음으로 본 뮤지컬 영화였는데 당시 영화관에서 볼 때 너무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나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에 대한 내용은 목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쇼맨 정보 및 등장인물
위대한 쇼맨은 2017년 12월 20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감독은 마이클 그레이시이며, 장르는 드라마/뮤지컬 장르로 개봉 당시 170만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근대적 서커스의 창시자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서, 우리에게는 엑스맨으로 더 친숙한 휴잭맨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영화입니다. 또한 이영화의 OST에는 <라라랜드> 음악팀이 참여하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 할 만큼 OS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번엔 어떤 노래가 나올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기대감을 형성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줄거리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19세기 미국에서 양복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부유한 상류층의 양복을 맞춰주며 살아가고 그 부유한 상류층 집안의 딸인 채리티와 친해지게 되지만, 보수적인 채리티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인 채리티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채리티를 먼 기숙학교로 보내 만나지 못하게 하지만 바넘과 채리티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바넘은 상류층이었던 채리티에 반해 가난한 양복장이의 아들이었고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거리에서 힘들게 살아가게 되지만 채리티와의 인연은 놓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바넘은 채리티를 찾아가 청혼하며 채리티와 함께 뉴욕의 작은 집을 구해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뒤 아이가 생기게 되며, 바넘은 취직을 하지만 가난을 떨쳐내기엔 버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바넘의 딸이 발레슈즈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얘기하지만 그것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 그런데 이때, 채리티와 딸들에게 조명쇼를 보여주며 바넘은 잊고 있었던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자신을 꿈을 되새기게 되고 이를 이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하게 됩니다. 바넘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야심 차게 박물관을 개관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고민하던 중 딸에게서 힌트를 얻었는데 그것은 바로 박물관에 무언가 살아있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바넘은 왜소증을 가진 남자인 찰스를 찾아가 자신의 박물관에서 공연을 해줄 것을 설득하였고, 찰스는 바넘의 박물관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바넘은 본격적으로 신기한 특징을 지닌 별종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얼굴에 수북한 수염을 가진 여자 레티, 공중 곡예를 하는 흑인 남매, 전신에 문신이 난 남자, 짐승처럼 털이 난 남자, 키가 거인처럼 큰 남자, 알비노에 걸린 남자 등등 수많은 별종들을 모아 기이한 공연의 단원으로 모으게 됩니다. 이렇게 단원들을 모은 바넘은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을 모아 공연을 시작하지만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하지만 바넘의 쇼맨쉽과 단원들의 활약에 모두가 열광하며 환호하고 이렇게 첫 공연은 성황리에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바넘의 쇼(서커스)는 거짓말투성이에 전부 가짜라고 혹평하고, 몇몇 과격주의자들은 바넘의 단원들에게 괴물이라며 괴롭혀댔지만, 바넘은 오히려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평론가가 더 가짜가 아니냐며 반박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바넘의 쇼를 반대하는 시위는 격해졌고, 바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방책을 내는데 이는 바로 영국 여왕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영국 여왕을 알현한 후 파티가 시작되고 바넘은 유럽을 석권한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게 되고 바넘은 제니 린드에게 미국으로 함께가 공연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제니 린드와 함께 미국으로 온 바넘은 곧장 전미 투어를 시작하고 제니 린드의 엄청난 가창력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고 전미 투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제니 린드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스캔들이 발생함과 동시에 서커스 공연장에서는 보이콧 시위자들과 단원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이 싸움으로 인해 서커스 공연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이 전부 타버리게 되고 스캔들로 인해 채리티와의 관계도 틀어지게 됩니다. 이에 바넘은 좌절하고 홀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그의 단원들이 찾아와 바넘에게 위로를 건네고 그 모습에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은 바넘은 채리티에게 찾아가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겠다 맹세하며 용서를 구하며 둘은 화해하게 됩니다. 다시 서커스 무대로 돌아온 바넘이었지만 극장은 이미 전소되었고, 은행도 더 이상 대출을 해주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그의 단원이었던 필립의 도움으로 부두의 싼 땅을 구입해 거대 텐트를 하나 차리자는 묘안을 내 그곳에서 공연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당시 뮤지컬 영화에는 관심이 없어 <레미제라블>도 보지 않았었고, 영화의 흥미도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난 후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뮤지컬 영화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을 바꾸게 될 만큼 너무 만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커스라고 하면 거대한 텐트 안에서 공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원래는 극장에서 시작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점은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점들을 제외하고도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장면들과 그에 맞는 OST들이 너무 좋아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제 플레이리스트는 한동안 위대한 쇼맨의 OST로 가득했을 정도였습니다. 그중 <Never enough>란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한곡 반복으로 들을 정도로 빠져있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 말고도 <The Greatest Show>, <This Is Me>도 영화와 장면이 잘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포인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한 번도 안 보신 분들이시라면 <위대한 쇼맨>이란 영화를 시작으로 뮤지컬 영화 장르에 입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